애플스토어에 진열된 애플워치 시리즈 9 여러 대

애플워치 더블탭, 손가락을 두드리지 않아도 감지되는 원리

참고자료 · 자료 시점
핵심 출처 — Apple Newsroom, 「Apple Watch double tap gesture now available with watchOS 10.1」(2023.10.25) — https://www.apple.com/newsroom/2023/10/apple-watch-double-tap-gesture-now-available-with-watchos-10-1/ (직접 확인), Apple, 「Use AssistiveTouch on Apple Watch」, Apple 공식 지원문서 — https://support.apple.com/guide/watch/assistivetouch-apdec70bfd2d/watchos — 어시스티브터치 개요(watchOS 8, 시리즈4 이상, 제스처 명칭 Tap·Double tap·Clench·Double clench) + 복수 독립 2차 보도(9to5Mac·BGR·Macworld) 교차확인
자료 시점 — watchOS 10.1 출시(2023.10.25) 기준
정리 — Inkpipes 편집팀 · 2026.9

애플워치 화면을 안 만지고, 검지와 엄지를 맞대기만 해도 알림이 넘어가고 전화를 받을 수 있습니다. «더블탭»이라는 제스처입니다. 화면 자체에는 이 동작을 감지할 센서가 없는데 어떻게 작동하는 걸까요? Apple의 2023년 10월 공식 발표를 보면, 답은 «원래 다른 목적으로 있던 센서 여러 개를 조합해 읽는다»는 데 있습니다.

세 가지 센서를 동시에 읽습니다

Apple 발표에 따르면, 더블탭은 가속도계·자이로스코프·광학 심박 센서 세 가지의 데이터를 신경망 엔진(Neural Engine)이 함께 처리해 감지합니다.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는 손목의 «미세한 움직임»을 잡고, 광학 심박 센서는 손목 안쪽 혈류량 변화를 감지합니다.

애플워치 여러 세대의 뒷면 광학 심박 센서
⚠️왼쪽부터 시리즈 3·5·6의 뒷면 광학 심박 센서로, 시리즈 9 전용 사진은 아닙니다. 더블탭이 감지하는 «혈류 변화»를 읽는 것이 이런 광학 센서입니다. 사진: Mliu92 /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 ★검지와 엄지를 맞대면, 손을 완전히 움직이지 않아도 손목 근육이 미세하게 긴장하면서 아주 작은 흔들림이 생기고, 동시에 손목 안쪽 혈류가 살짝 바뀝니다. Apple은 이 조합을 «손목의 미세한 움직임과 혈류 변화라는 «고유한 신호 패턴»」이라고 표현했습니다 — 어느 한 센서만으로는 애매했을 신호가, 두 종류를 겹쳐 보면 «이건 더블탭이다」라고 구분할 수 있는 특징적인 패턴이 된다는 뜻입니다.

사실 이 아이디어는 «접근성 기능」에서 먼저 나왔다

더블탭이 완전히 새로운 발상은 아닙니다. Apple은 2021년 watchOS 8부터 «어시스티브터치(AssistiveTouch)»라는 손동작 인식 접근성 기능을 애플워치 시리즈 4 이상에 제공해 왔습니다. 손을 못 쓰는 사용자를 위해 Apple 지원문서가 명명한 네 가지 손동작(Tap·Double tap·Clench·Double clench, 각각 한 번 오므리기·두 번 오므리기·한 번 움켜쥐기·두 번 움켜쥐기)으로 화면을 조작하게 해주는 기능인데, 이때 이미 모션 센서와 머신러닝을 함께 썼습니다.

⇒ ★더블탭의 «검지·엄지 맞대기»는 어시스티브터치의 네 동작 중 «Double tap(두 번 오므리기)»과 사실상 같은 동작입니다 — 이름 자체가 이미 «Double tap»으로 겹칩니다. 다만 어시스티브터치는 접근성 메뉴를 켜야 쓸 수 있는 대체 조작 수단이었던 반면, 범용 더블탭은 시리즈 9·울트라 2의 더 빠른 신경망 엔진을 바탕으로 누구나 기본으로 쓰는 일반 제스처로 다듬어 낸 것에 가깝습니다. (다만 방향이 중요합니다 — Apple 지원문서에 따르면 «어시스티브터치를 켜면 범용 더블탭은 쓸 수 없게» 됩니다. 어시스티브터치가 더블탭을 막는 것이지, 더블탭이 어시스티브터치를 막는 것이 아닙니다.)

왜 «새 칩」이 필요했나

이 조합을 실시간으로, 배터리를 많이 쓰지 않고 계산하려면 연산력이 필요합니다. Apple은 이 역할을 시리즈 9·울트라 2에 처음 탑재된 S9 SiP(시스템인패키지)의 4코어 신경망 엔진이 맡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신경망 엔진은 이전 세대보다 머신러닝 작업을 «2배 빠르게» 처리합니다.

⇒ ★★이것이 더블탭이 이전 애플워치가 아니라 «시리즈 9·울트라 2부터»만 지원되는 이유입니다. 필요한 센서(가속도계·자이로스코프·광학 심박 센서)는 예전부터 있었지만, 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조합해 «제스처인지 아닌지»를 판별할 만큼 빠른 신경망 엔진이 이번 세대에 와서야 갖춰진 것입니다.

무엇을 할 수 있나

더블탭으로 할 수 있는 동작은 하나가 아닙니다. Apple이 밝힌 목록에는 스마트 스택 넘기기, 전화 받기·끊기, 메시지 확인·답장, 타이머·스톱워치·알람 조작, 미디어 재생·일시정지, 카메라 리모컨, 컴퍼스 고도 화면 전환, 운동 알림·타사 앱 알림 처리까지 들어 있습니다.

⇒ 공통점은 «화면에서 강조 표시된 기본 동작 하나»를 실행한다는 것입니다. 여러 선택지 중 고르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 화면에 떠 있는 «가장 그럴듯한 다음 동작»을 더블탭 한 번으로 확정하는 방식입니다. 다른 손이 짐이나 유모차 손잡이를 붙잡고 있거나, 장갑을 껴서 화면 터치가 안 먹는 상황처럼 «한 손만 자유로운» 경우에 특히 쓸모가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 화면을 직접 조작하지 않고도 시계를 찬 손의 손가락 두 개만으로 다음 동작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실무 적용 — 손동작 인식 기능을 볼 때

  • ★★”손을 안 움직이는 것 같은” 제스처도 실제로는 «미세한 움직임+생체 신호»를 함께 읽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더블탭은 눈에 안 보이는 손목 흔들림과 혈류 변화를 동시에 봅니다.
  • ★새 제스처 기능이 특정 최신 기종에서만 되는 이유가 «센서가 없어서»가 아니라 «처리 속도가 부족해서」일 수 있습니다. 이번 사례는 센서는 이미 있었고, 신경망 엔진 속도가 관건이었습니다.
  • 제스처가 실행하는 동작이 «상황에 따라 바뀐다»면, 그 판단 기준(예: 화면에 떠 있는 기본 동작)이 무엇인지 확인하십시오. 전화가 오면 «받기», 타이머가 울리면 «끄기»처럼, 더블탭이 실행하는 동작은 그 순간 화면 상황에 따라 매번 달라집니다.

정리하면

  • 더블탭은 가속도계·자이로스코프·광학 심박 센서 세 가지를 신경망 엔진이 함께 처리해 감지합니다.
  • 검지·엄지를 맞댈 때 생기는 손목의 미세한 움직임과 혈류 변화라는 «고유 신호 패턴»을 인식하는 방식입니다.
  • ⇒ 이 실시간 처리는 시리즈 9·울트라 2에 처음 탑재된 S9 칩의 4코어 신경망 엔진(이전 세대 대비 2배 빠른 머신러닝 처리)이 있어야 가능해, 더블탭이 이 두 모델부터만 지원됩니다.
  • 더블탭은 스마트 스택 넘기기·전화 응답·메시지 확인 등 그 순간 화면의 «기본 동작 하나»를 실행하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본 콘텐츠는 Apple Newsroom의 2023년 10월 25일 공식 발표와 Apple의 어시스티브터치 지원문서·복수 독립 2차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한 해설입니다. 어시스티브터치와 범용 더블탭은 같은 손동작(Apple 지원문서 명칭 「Double tap」)을 다루지만 별개 기능이며, 어시스티브터치를 켜면 범용 더블탭을 쓸 수 없다는 배타 관계의 방향까지 본문에서 구분해 서술했습니다. 최종 확인일: 2026-09-26.

작성: Inkpipes 편집팀 — 새 센서가 아니라 새 처리속도가 만든 기능이라는 관점으로 읽었습니다.

참고

  • Apple Newsroom, 「Apple Watch double tap gesture now available with watchOS 10.1」(2023.10.25)
  • Apple, 「Use AssistiveTouch on Apple Watch」 공식 지원문서

Simi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