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를 창 여러 개로 버티고 계신가요 — 프로필·탭 그룹·웹앱 3단 정리법
탭이 몇 개까지 늘어나면 제목이 안 보이고 파비콘만 남습니다. 그쯤 되면 원하는 탭을 찾느니 새로 검색하는 게 빠릅니다.
이 상태를 브라우저 창을 여러 개 띄우는 것으로 버티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창을 늘리는 건 문제를 옮기는 것이지 푸는 게 아닙니다. 창이 다섯 개면 어느 창에 뒀는지를 또 기억해야 합니다.
사파리에는 층을 나누는 장치가 세 개 있습니다. 프로필, 탭 그룹, 웹앱입니다. 크기가 다른 세 개의 서랍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층 — 프로필로 세계를 가른다
프로필은 사파리를 통째로 분리합니다. 업무용 프로필과 개인용 프로필을 만들면 각각이 사실상 다른 브라우저가 됩니다.
프로필마다 따로 갖는 것이 이렇습니다.
- 방문 기록과 쿠키
- 즐겨찾기와 시작 페이지
- 탭 그룹
- 확장 프로그램의 켬·끔 상태
효과가 가장 큰 것은 로그인 분리입니다. 회사 계정과 개인 계정을 같은 서비스에서 번갈아 쓰는 경우, 프로필을 나누면 매번 로그아웃할 필요가 없습니다. 각 프로필이 자기 쿠키를 갖기 때문입니다.
주소창 자동완성도 깔끔해집니다. 업무 프로필에서 검색하면 개인 사이트가 안 뜹니다. 사소해 보이는데 하루에 수십 번 겪는 마찰입니다.
만드는 곳은 사파리 설정 → 프로필입니다. 프로필마다 색과 아이콘을 다르게 두면 지금 어디 있는지 한눈에 보입니다.

2층 — 탭 그룹으로 주제를 묶는다
프로필 안에서 다시 나누는 것이 탭 그룹입니다.
“이사 준비”, “논문 조사”, “다음 분기 기획”처럼 한동안 이어지는 일 단위로 묶습니다. 그룹을 전환하면 탭 세트가 통째로 바뀝니다. 안 쓰는 그룹의 탭은 화면에서 사라지지만 닫힌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사고방식을 하나 바꾸면 좋습니다. 탭을 “아직 안 읽은 것”으로 쌓지 마십시오. 탭 그룹은 읽을 거리 보관함이 아니라 작업 공간입니다. 나중에 읽을 것은 읽기 목록이나 북마크로 보내고, 탭 그룹에는 지금 그 일에 필요한 것만 둡니다.
그리고 탭 그룹은 아이클라우드로 기기 간 동기화됩니다. 맥에서 만든 그룹이 아이폰 사파리에도 나타납니다. 밖에서 이어서 볼 때 이게 편합니다.
공유 탭 그룹도 있습니다. 같은 그룹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 서로가 추가한 탭이 실시간으로 반영됩니다. 여행 계획이나 공동 조사처럼 링크를 주고받는 일이 반복될 때 메신저보다 낫습니다.
3층 — 웹앱으로 자주 쓰는 것을 꺼낸다
하루에 스무 번씩 여는 사이트는 탭에 둘 게 아니라 앱으로 꺼내는 편이 낫습니다.
맥에서는 사파리로 사이트를 연 뒤 파일 → 독에 추가를 고르면 그 사이트가 독의 아이콘이 됩니다. 실행하면 주소창과 탭 없이 단독 창으로 뜹니다. 명령-탭으로 전환되고, 알림도 따로 받습니다.
효과가 큰 대상은 이런 것들입니다.
- 웹 메일과 캘린더
- 프로젝트 관리 도구
- 사내 시스템
- 음악·라디오처럼 계속 켜 두는 것
이렇게 빼내고 나면 브라우저에 남는 탭은 진짜로 “지금 읽는 중인 것”만 남습니다. 탭 수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성격이 정리됩니다.
그 외에 알아 둘 만한 것
- 사이트별 설정. 특정 사이트만 항상 리더 모드로 열거나, 확대 비율을 고정하거나, 카메라·위치 권한을 개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주소창 왼쪽 메뉴에서 바로 잡습니다.
- 리더 모드. 광고와 배너를 걷어내고 본문만 남깁니다. 긴 글을 읽을 때 체감이 큽니다.
- 탭 검색. 탭이 많을 때 탭 목록에서 검색하면 제목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눈으로 훑는 것보다 빠릅니다.
- 확장 프로그램. 앱스토어에서 설치하고 프로필별로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업무 프로필에만 필요한 도구를 개인 프로필에서 돌릴 이유가 없습니다.
- 최근 닫은 탭. 실수로 닫았을 때 되살립니다. 이걸 알면 탭을 닫는 데 대한 저항이 줄어듭니다.
탭이 다시 쌓이는 이유
정리를 해 놓아도 두 주쯤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은 대개 하나입니다.
탭을 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닫지 못하는 이유는 “나중에 볼 것 같아서”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다시 보는 비율은 낮고, 그 사이에 탭은 계속 쌓입니다. 결국 찾는 비용이 다시 여는 비용보다 커지는 지점을 넘어섭니다.
여기에 필요한 것은 정리 도구가 아니라 판단 기준입니다. 하나만 두면 충분합니다.
“이 탭을 지금 닫으면, 나중에 다시 찾을 수 있는가.”
검색으로 다시 찾을 수 있으면 닫습니다. 찾기 어려운 것(긴 검색 끝에 나온 문서, 로그인해야 보이는 페이지)만 남깁니다. 그리고 남길 것은 탭이 아니라 북마크나 읽기 목록으로 보냅니다.
‘최근 닫은 탭’으로 되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나면 이 결정이 훨씬 쉬워집니다. 닫는 것이 되돌릴 수 없는 행동이 아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방식이 잘 맞지 않는 경우
정리 구조도 만능은 아닙니다. 아래 상황에서는 오히려 번거로워집니다.
- 탭을 다섯 개 이상 안 쓰는 경우. 층을 나눌 이유가 없습니다. 프로필까지 만들면 전환 자체가 일이 됩니다.
- 여러 브라우저를 병행하는 경우. 이미 크롬과 사파리로 용도를 나누고 있다면, 프로필 분리는 층이 하나 더 생기는 셈입니다.
- 공용 컴퓨터. 프로필은 로그인 상태를 남기는 구조라, 여럿이 쓰는 기기에서는 오히려 위험합니다.
- 웹앱이 제대로 안 도는 사이트. 일부 서비스는 단독 창에서 팝업이나 파일 업로드가 매끄럽지 않습니다. 그런 사이트는 탭으로 두는 편이 낫습니다.
실무 적용 — 30분이면 끝나는 정리 순서
- 프로필 두 개를 만듭니다. 업무와 개인. 처음부터 세 개 이상 만들지 마십시오.
- 지금 열린 탭을 성격별로 나눕니다. “이번 주에 쓸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북마크나 읽기 목록으로 보냅니다.
- 남은 것을 탭 그룹으로 묶습니다. 그룹 이름은 주제가 아니라 일 이름으로 붙이는 편이 관리가 쉽습니다.
- 매일 여는 사이트 서너 개를 웹앱으로 뺍니다.
- 일주일 뒤에 한 번 정리합니다. 안 쓴 탭 그룹은 지웁니다. 이 단계를 안 하면 그룹이 다시 쌓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프로필과 사생활 보호 창은 뭐가 다른가요? 사생활 보호 창은 기록을 남기지 않는 임시 창이고, 프로필은 기록을 따로 쌓는 영구적인 공간입니다. 목적이 반대입니다.
Q. 프로필을 나누면 즐겨찾기도 따로 관리해야 하나요? 그렇습니다. 그게 장점이기도 하고 번거로움이기도 합니다. 양쪽에서 다 필요한 사이트는 각각 등록해 두면 됩니다.
Q. 탭 그룹은 몇 개까지 만드는 게 좋나요? 정답은 없지만, 한 화면에서 이름이 다 보이는 정도가 실용적입니다. 그보다 많아지면 그룹을 찾는 데 시간이 들기 시작합니다.
Q. 아이폰에서도 프로필을 쓸 수 있나요? 사파리 설정에서 같은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화면이 좁아 전환 빈도가 높으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Q. 웹앱은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이 적용되나요? 사이트와 구성에 따라 다릅니다. 확장에 크게 의존하는 사이트라면 탭으로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Q. 기기 간 동기화가 안 됩니다. 같은 Apple 계정으로 로그인되어 있는지, 설정에서 사파리 동기화가 켜져 있는지 먼저 확인하십시오. 프로필이 다르면 그룹도 그 프로필 안에서만 보입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사용 안내입니다. 메뉴 명칭과 제공 여부는 운영체제 버전과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최신 사항은 기기의 설정 화면과 제조사 공식 안내를 확인하십시오. 최종 확인일: 2026-08-02.
작성: Inkpipes 편집팀 — 기능을 나열하지 않고 순서를 제안합니다.
참고
- Apple 사파리 사용 설명서 — 프로필, 탭 그룹, 공유 탭 그룹
- macOS 웹앱(독에 추가) 기능 안내
- iCloud 탭 및 기기 간 동기화 지원 문서
- 사파리 사이트별 설정 및 리더 기능 안내
⚠️ 미인용 처리
- 각 기능이 도입된 정확한 OS 버전 — 지역·기기별 표기 차이가 있어 버전 숫자를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 탭 그룹·프로필의 개수 상한 — 공식 문서에 명시된 값을 확인하지 못해 적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