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실로스코프 화면에 신호 파형이 표시된 모습

화면이 항상 120Hz로 도는 게 아닙니다 — 프로모션 적응형 주사율의 작동 원리

참고자료 · 자료 시점
핵심 출처 — Apple 「iPhone 17」 기술 사양 — 프로모션 적응형 최대 120Hz 표기 https://www.apple.com/iphone-17/specs/, Apple 「iPhone 18 Pro」 기술 사양 — 프로모션 적응형 최대 120Hz 표기 https://www.apple.com/iphone-18-pro/specs/, Apple 「Keep the iPhone display on longer」 지원 문서 — 잠금화면·항상 표시 디스플레이의 1Hz 동작 https://support.apple.com/guide/iphone/iph7117338a8/ios, Apple 「Change the refresh rate on your MacBook Pro or Apple display」 지원 문서 — 맥의 프로모션 선택형 설정 https://support.apple.com/en-us/102297, Apple Developer, WWDC21 「Optimize for variable refresh rate displays」 세션 — CADisplayLink preferredFrameRateRange API https://developer.apple.com/videos/play/wwdc2021/10147/
자료 시점 — 1Hz는 항상 표시 디스플레이 탑재 아이폰(iPhone 14 Pro 이후 Pro 계열 + iPhone 17·iPhone Air 등) 기준, 아이패드 프로는 하한 10Hz로 별개. 2026년 현재
정리 — Inkpipes 편집팀 · 2026.9

프로모션(ProMotion) 디스플레이는 흔히 «120Hz 화면»으로 소개됩니다. 이 숫자만 보면 화면이 1초에 120번씩 늘 똑같이 새로 그려지는 것처럼 들립니다.

실제로는 다릅니다. 120Hz는 «최대치」이지 «고정값」이 아닙니다. 화면에 무엇이 떠 있느냐에 따라 초당 화면을 새로 그리는 횟수(주사율) 자체가 실시간으로 오르내립니다. 이 글은 그 오르내림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가능한지를 짚습니다.

왜 «항상 120Hz」가 아니라 «적응형」인가

빠르게 움직이는 화면(스크롤·게임)은 주사율이 높을수록 부드럽게 보입니다. 반대로 정지된 텍스트나 사진을 보고 있을 때는 초당 120번씩 다시 그릴 필요가 없습니다 — 어차피 화면 내용이 안 바뀌기 때문입니다.

⇒ ★그런데도 계속 120Hz로 새로 그리면 그만큼 전력을 씁니다. Apple은 프로모션을 「필요할 때는 최대 120Hz까지, 필요 없을 때는 낮은 주사율로」 자동 조절되는 적응형 방식으로 설계했습니다. 이 조절이 곧 «프로모션»이라는 이름이 가리키는 핵심 기능입니다.

오실로스코프 화면을 근접 촬영해 파형 그래프가 보이는 모습
오실로스코프 화면을 근접 촬영한 사진입니다. ⚠️아이폰 디스플레이 구동 신호 자체는 아니며, «주사율이 일정하지 않고 오르내리는 값」이라는 이 글의 개념을 보여 주려고 실었습니다. 사진: Ordercrazy / Wikimedia Commons (CC0)

화면 내용이 «다음에 몇 Hz가 필요한지」를 정합니다

주사율을 정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지금 화면에 그려지는 내용입니다. 정지된 잠금화면·읽기 전용 문서처럼 변화가 거의 없는 화면에서는 주사율이 크게 낮아지고, 스크롤·애니메이션·게임처럼 매 프레임 내용이 바뀌는 화면에서는 다시 높은 주사율로 올라갑니다.

⇒ ★★이 전환은 사용자가 설정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과 앱이 화면 갱신이 얼마나 자주 필요한지를 매 순간 판단해 자동으로 처리합니다. 화면을 만지는 도중에 주사율이 바뀌어도 눈으로는 «끊김»이 아니라 오히려 «부드러움»으로 느껴지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잠금화면에서는 훨씬 더 낮게 — 1Hz까지 내려갑니다

이 적응형 조절이 가장 극단적으로 쓰이는 곳이 잠금화면입니다. 항상 표시 디스플레이를 갖춘 기종(iPhone 14 Pro 이후 Pro 계열, iPhone 17·iPhone Air 등)에서는 잠금화면을 계속 켜 둔 상태에서 주사율이 1Hz까지 낮아질 수 있습니다.

⇒ ⚠️1초에 120번 그리던 화면이 1초에 «한 번」만 그리는 수준까지 떨어지는 것입니다. 시계 숫자가 바뀌는 정도의 변화만 있는 화면이라 이 정도로도 충분하고, 그만큼 배터리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 1Hz는 «항상 표시 디스플레이»가 있는 아이폰 한정입니다 — 아이패드 프로는 애초에 항상 표시 디스플레이 자체가 없고, 프로모션 하한도 10Hz로 아이폰보다 높습니다.

앱마다 «원하는 범위」를 직접 정할 수 있습니다

이 조절을 시스템이 전부 알아서 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Apple Developer는 앱이 화면 갱신 타이밍을 직접 다룰 때 쓰는 CADisplayLink에 「선호 프레임레이트 범위(preferredFrameRateRange)」를 지정하는 방법을 WWDC 세션(「Optimize for variable refresh rate displays」)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 ★개발자는 «최소·최대·선호» 세 값을 지정해 두면, 시스템이 그 범위 안에서 실제로 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주사율을 골라 씁니다. 예를 들어 배터리를 아끼려는 앱은 최대치를 낮게 잡아 두고, 부드러움이 중요한 게임은 선호값을 120에 가깝게 잡는 식으로 앱마다 다른 우선순위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즉 적응형 조절은 시스템의 자동 판단과, 앱이 직접 거는 힌트가 함께 작동하는 구조입니다.

맥에도 있습니다 — 기본은 여기서도 적응형입니다

프로모션은 아이폰·아이패드 프로만의 것이 아닙니다. 애플 실리콘 14·16인치 맥북 프로(그리고 Studio Display XDR·Pro Display XDR)에도 탑재돼 있고, 맥북 프로에서도 기본값은 적응형(프로모션)입니다.

⇒ ★Apple 지원 문서(102297)는 오히려 반대 방향을 안내합니다 — 영상 편집처럼 프레임레이트를 정확히 맞춰야 하는 «전문 작업»을 할 때 일시적으로 고정 주사율(47.95~60Hz 등)을 «골라» 쓰고, 작업이 끝나면 “change your refresh rate back to the default for your display”(디스플레이 기본값으로 되돌리라)고 안내합니다. 즉 «선택해야 켜지는» 것은 적응형이 아니라 고정 주사율 쪽입니다. Studio Display XDR은 범위가 달라 47~120Hz 사이에서 적응형(Adaptive)을 선택합니다.

실무 적용 — 이 구조를 알면 이해되는 것들

  • ★★”내 화면이 120Hz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정지 화면이 아니라 빠르게 스크롤하는 화면에서 체감해야 합니다. 정지된 화면만 보고 있으면 실제로는 낮은 주사율로 떨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 ★아이폰에는 일반 설정에 주사율 선택 항목이 따로 없습니다. 배터리를 더 아끼고 싶다면 «설정 > 손쉬운 사용 > 동작»에서 «프레임 속도 제한»을 켜십시오 — 이건 적응형 조절을 «끄는» 것이 아니라 최대 주사율을 60Hz로 묶는(상한을 누르는) 것입니다. 그 상한 아래에서는 여전히 동적으로 오르내립니다.
  • ★영상 녹화·화면 캡처 도구가 실제 화면 주사율과 다른 프레임레이트로 저장하면, 화면에서 본 부드러움이 영상에는 그대로 안 담길 수 있습니다. 이는 저장 단계의 별개 문제입니다.

정리하면

  • 프로모션의 120Hz는 최대치이며, 실제 주사율은 화면 내용에 따라 실시간으로 자동 조절됩니다.
  • 빠르게 바뀌는 화면은 높은 주사율로, 정지된 화면은 낮은 주사율로 내려갑니다.
  • ⇒ 항상 표시 디스플레이 같은 완전 정지 화면에서는 1Hz까지 낮아져 배터리를 아낍니다.
  • «120Hz 화면»이라는 표현은 최고 성능을 가리키는 것이지, 화면이 늘 그 속도로 돈다는 뜻이 아닙니다.

본 콘텐츠는 Apple이 공개한 프로모션 디스플레이의 적응형 주사율 개념(최대 120Hz, 항상 표시 디스플레이 탑재 아이폰에서 1Hz — 2026년 현재 iPhone 14 Pro 이후 Pro 계열·iPhone 17·iPhone Air 등, iPhone 17e·iPhone 16은 프로모션 자체가 없습니다)을 정리한 해설입니다. 기종별 정확한 주사율 하한값(예: 10Hz 등 중간 구간의 세부 단계)은 기종마다 다르고 Apple이 모든 구간을 공개하지 않아 이번 조사 범위 밖이라 본문에 적지 않았습니다. 최종 확인일: 2026-09-16.

작성: Inkpipes 편집팀 — 「120Hz 화면」을 「120Hz까지 오르내리는 화면」으로 바꿔 읽었습니다.

참고

  • Apple, 「iPhone 17」 기술 사양
  • Apple, 「iPhone 18 Pro」 기술 사양
  • Apple, 「Keep the iPhone display on longer」 지원 문서
  • Apple, 「Change the refresh rate on your MacBook Pro or Apple display」 지원 문서
  • Apple Developer, WWDC21 「Optimize for variable refresh rate displays」 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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