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가 노트북을 들고 데이터센터의 서버 랙 앞에서 작업하는 모습

아이클라우드+에 들어 있는데 안 쓰는 것들 — 사설 릴레이·이메일 가리기·사용자 지정 도메인

참고자료 · 자료 시점
핵심 출처 — Apple 「iCloud+ 요금제와 기능」 지원 문서, Apple 「iCloud 사설 릴레이 정보」 — 동작 방식과 지역 제한, Apple 「나의 이메일 가리기」 및 「사용자 지정 이메일 도메인」 지원 문서
자료 시점 — 2026년 상반기 기준
정리 — Inkpipes 편집팀 · 2026.8

아이클라우드 저장공간이 모자라서 유료 요금제로 올리신 분이 많습니다. 그 순간부터 계정은 아이클라우드+가 됩니다.

그런데 이 이름이 붙는 순간 저장공간 말고도 몇 가지 기능이 함께 열립니다. 별도 요금이 붙지 않고, 이미 내고 있는 금액에 포함돼 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 기본으로 꺼져 있거나, 켜져 있어도 쓰는 법을 모른 채 지나간다는 점입니다. 하나씩 정리하겠습니다.

1. 사설 릴레이 — VPN이 아닙니다

가장 오해가 많은 기능입니다. 이름만 보면 VPN 같지만 목적이 다릅니다.

동작 방식은 이렇습니다. 사파리로 웹을 볼 때 접속이 서로 다른 두 곳을 거쳐 나갑니다. 앞쪽은 내가 누구인지는 알지만 어디에 접속하는지 모르고, 뒤쪽은 어디에 접속하는지는 알지만 내가 누구인지 모릅니다.

⇒ 한 사업자가 «누가 어디에 갔는가»를 통째로 갖지 못하게 쪼개는 구조입니다.

여기서 반드시 알아둘 제약이 셋 있습니다.

  • 사파리에서만 동작합니다. 다른 브라우저와 앱의 통신은 대상이 아닙니다.
  • 국가를 고를 수 없습니다. 해외 서비스를 우회 접속하는 용도로는 쓸 수 없습니다. 위치는 «대략적인 위치 유지»와 «국가·시간대만 유지» 중에서 고르는 정도입니다.
  • 지원되지 않는 국가가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기능 자체가 꺼집니다.

켜는 곳 — 설정 → 사용자 이름 → iCloud → 사설 릴레이.

간혹 사내망이나 특정 서비스에서 접속이 막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는 해당 와이파이에서만 임시로 꺼두는 선택지가 따로 있습니다.

랙에 정렬돼 설치된 서버 장비들
«나의 이메일 가리기»가 만드는 임시 주소도 결국 이런 곳을 거쳐 내 받은편지함으로 전달됩니다. 상대는 내 실제 주소를 끝까지 모릅니다. 사진: Raysonho @ Open Grid Scheduler (Public domain)

2. 나의 이메일 가리기 — 가입할 때 쓰는 «일회용 주소»

회원가입 때마다 실제 이메일 주소를 넘기면, 그 주소는 회수할 수 없습니다. 업체가 바뀌거나 유출되면 그대로 광고 수신함이 됩니다.

이 기능은 임의의 주소를 즉석에서 만들어 주고, 거기로 온 메일을 내 진짜 주소로 전달합니다.

  • 상대는 내 실제 주소를 끝까지 모릅니다.
  • 광고가 심해지면 그 주소 하나만 비활성화하면 됩니다. 다른 곳은 영향이 없습니다.
  • 주소마다 «어디에 쓴 것인지» 메모를 남길 수 있습니다. 나중에 정리할 때 이게 결정적입니다.

쓰는 곳 — 사파리에서 가입 폼의 이메일 칸을 누르면 제안이 뜹니다. 설정 → 사용자 이름 → iCloud → 나의 이메일 가리기에서 목록을 관리합니다. 메일 앱에서 새 메일을 쓸 때 보내는 주소로 고를 수도 있습니다.

가입에 쓰는 주소와 사람에게 알려주는 주소를 갈라 두는 것 — 이 한 가지만 해도 받은편지함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3. 사용자 지정 이메일 도메인 — 주소를 «내 것»으로

도메인을 갖고 계시다면, 아이클라우드 메일을 그 도메인 주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게 왜 값어치가 있냐면, 주소의 소유권이 옮겨오기 때문입니다. 무료 메일 서비스의 주소는 그 회사를 떠나는 순간 버려야 합니다. 내 도메인 주소는 나중에 다른 메일 서비스로 옮겨도 주소 자체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가족 구성원에게 같은 도메인의 주소를 나눠 줄 수도 있습니다. 설정 과정에서 도메인 등록업체에 값을 몇 개 넣어야 하는데, 안내가 단계별로 나옵니다.

4. 홈킷 보안 비디오 — 카메라 영상이 저장공간을 안 먹습니다

집에 카메라를 두고 계신다면 이 항목이 실질적으로 가장 큰 금액입니다.

지원되는 카메라의 녹화 영상은 아이클라우드 저장공간에서 차감되지 않습니다. 요금제 등급에 따라 연결할 수 있는 카메라 대수가 달라집니다.

카메라 제조사의 자체 클라우드 요금을 따로 내고 계셨다면, 그 구독을 해지할 수 있는지부터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것 — «가리기»와 «애플로 로그인»은 다릅니다

이 둘을 같은 기능으로 아시는 분이 많은데, 쓰이는 자리가 다릅니다.

  • 애플로 로그인 — 그 사이트에 «계정»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비밀번호를 따로 만들지 않고 애플 계정으로 인증합니다. 이때 이메일을 가릴지 여부를 함께 고를 수 있습니다.
  • 나의 이메일 가리기 — 계정 방식과 무관하게 주소만 가립니다. 사이트가 애플 로그인을 지원하지 않아도 쓸 수 있습니다.

애플 로그인을 지원하지 않는 곳이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더 자주 쓰이는 쪽은 «가리기»입니다.

주의할 점도 하나 있습니다. 가린 주소는 받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나중에 그 사이트에서 본인 확인을 다시 요구할 때 혼동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은행·관공서처럼 신원이 걸린 곳에는 실제 주소를 쓰는 편이 낫습니다. 쇼핑몰·뉴스레터·이벤트 응모처럼 한 번 쓰고 말 가능성이 있는 곳이 이 기능의 자리입니다.

또 하나. 애플 계정을 해지하면 가린 주소도 함께 사라집니다. 그 주소로만 로그인되는 서비스가 있다면 계정을 정리하기 전에 옮겨 두어야 합니다. 이 점 때문에라도 «어디에 썼는지» 메모가 필요합니다.

실무 적용 — 그래서 뭘 하면 되나

  • 오늘 딱 두 개만 켜십시오. 사설 릴레이와 나의 이메일 가리기입니다. 둘 다 켜는 데 1분이 안 걸리고,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 앞으로의 가입은 전부 가린 주소로 하십시오. 이미 쓴 주소를 되돌릴 수는 없지만, 더 늘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몇 년 뒤가 달라집니다.
  • 가린 주소에 메모를 꼭 남기십시오. 메모가 없으면 나중에 목록만 보고는 무엇을 꺼도 되는지 알 수 없습니다.
  • 요금제 등급을 «저장공간»만으로 정하지 마십시오. 카메라 대수나 가족 공유까지 넣고 계산하면 결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사설 릴레이를 켠 뒤 특정 사이트가 안 되면 그 사이트만 예외 처리하십시오. 기능 전체를 끄는 것은 마지막 선택지입니다.
  • 가족 구성원 것도 함께 확인하십시오. 요금제를 가족과 공유 중이라면 이 기능들은 각자 따로 켜야 합니다. 한 사람이 켰다고 전원이 켜지지 않습니다.

이미 내고 있는 요금에 포함된 기능을 안 쓰는 것은 요금을 더 내는 것과 같습니다. 저장공간을 늘리려고 결제하셨더라도, 받는 것은 저장공간만이 아닙니다.


본 콘텐츠는 공개된 제조사 지원 문서를 바탕으로 한 정보 해설입니다. 요금제 구성·지원 기능·지역별 제공 여부는 변경될 수 있으므로, 설정 전에 최신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최종 확인일: 2026-08-10.

작성: Inkpipes 편집팀 — 이미 값을 치른 기능부터 찾아 드립니다.

참고

  • Apple 「iCloud+ 요금제와 기능」 지원 문서
  • Apple 「iCloud 사설 릴레이 정보」 — 동작 방식, 위치 옵션, 지역 제한
  • Apple 「나의 이메일 가리기」·「사용자 지정 이메일 도메인」 지원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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